CD 사면 CD플레이어 준다… 상품 곁들인 음반 잇달아

윤수정 기자 2024. 6.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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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CDP 포함한 한정판 발매
예약 판매 1시간 반 만에 품절
NCT 위시의 키링, 에스파의 CDP 한정판.

“우리도 CDP(CD플레이어) 앨범 구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께도 드리고 싶은데….”

지난달 27일 걸그룹 에스파의 정규 1집 ‘아마겟돈’ 발매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 윈터의 말이 화제가 됐다. 이 음반은 CDP를 함께 주는 한정판(14만5000원)과 일반판(2만9700원)을 나눠서 출시했다. CDP 한정판은 지난달 24일 예약 판매 1시간 반 만에 모조리 동이 났다. 온라인 대기 구매자만 수십만 명을 넘어서며 멤버들도 못 구하는 일명 ‘품절 대란품’이 됐다.

에스파의 CDP 한정판은 일반판보다 12만원 가까이 비싸지만 “CD 앨범을 포토카드 수집용으로 사는 게 아니라 실제 사용할 수 있다”는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제조사 아이리버가 만든 이 음반 CDP는 다른 CD를 넣어도 재생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C타입 충전 등 기능을 갖췄다. “결국은 끼워 팔기 아니냐”는 일부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비슷한 기능의 일반 CDP 가격도 10만원대여서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아니라는 평이 나왔다.

음악 CD에 상품을 결합해 소장 욕구와 실용성을 높인 이색 음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을 ‘가방 음반’으로 출시한다. 뉴진스는 데뷔 초부터 1집 ‘New Jeans’, 미니 2집 ‘Get up’ 등을 ‘CD 전용 가방’에 담아 출시했다.

보이그룹 NCT 위시는 지난 2월 싱글 앨범 ‘WISH’를 ‘위츄’라 이름 붙인 18cm짜리 키링(열쇠고리) 인형에 담았다. 인형의 뒷면 지퍼 주머니를 열면 NFC(근거리무선통신)칩 형태로 제작한 음반이 나온다. 이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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