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2047년 선진국 · 힌두 표심' 앞세워 총선 승리

정반석 기자 2024. 6. 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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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이로써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인도 독립 이후 두 번째 '3연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2014년 집권 이후 인도 경제를 눈에 띄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모디 총리가 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내놓은 '2047년 선진국' 비전은 이번 총선 승리를 가져온 일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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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콜카타시 유세서 손 흔드는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 주도 정치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로써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인도 독립 이후 두 번째 '3연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승리 요인으로 꼽히는 '2047년 선진국' 비전 이행에 필요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절대다수 힌두교도만 챙긴 데 대한 소수 무슬림들 불만을 다독여 국가 통합을 이뤄야 하는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2014년 집권 이후 인도 경제를 눈에 띄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모디 총리가 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내놓은 '2047년 선진국' 비전은 이번 총선 승리를 가져온 일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모디 총리는 10년 집권 기간 경제규모 순위를 세계 11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7년과 이듬해 6%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았지만 2021년 9.1% 성장으로 급반등했고 2022년에는 7.2%를 기록했습니다.

인도는 2023∼2024 회계연도에도 약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모디 총리는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지 100주년을 맞는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고 민심은 이같은 '장밋빛 약속'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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