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례만 있고 지원센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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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1인가구의 여가 활동이 텔레비전 시청이나 인터넷게임과 같은 매우 단조롭고 무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23년 1인가구 청장년 1000명과 65세 이상 1004명이 참여한 실태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문화관련 취미활동과 독서 음악감상은 1~2%에 불과했습니다.
강원도는 2022년 1인가구지원 관련 조례가 제정돼 공포됐으나, 1인가구지원센터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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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1인가구의 여가 활동이 텔레비전 시청이나 인터넷게임과 같은 매우 단조롭고 무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6월 정책브리프에 의하면 노년층은 텔레비전과 인터넷동영상 시청이거나 청소 빨래 요리와 같은 집안일을 주로 하며 여가를 보냅니다. 청년층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이 상위를 차지합니다. 극히 단조로운 정적인 일상은 고립감과 우울증으로 연계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2022~23년 1인가구 청장년 1000명과 65세 이상 1004명이 참여한 실태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문화관련 취미활동과 독서 음악감상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청년층에서조차 문화관련 취미활동, 독서나 음악감상, 산책·나들이·여행은 매우 낮아 5~7%대에 그쳤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사회적 단절을 우려하는 1인가구도 많습니다. 청년 2명 중 1명은 주변에 반려동물을 맡기거나 택배를 받아주는 등 간단한 부탁을 할 이웃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고독에 대한 걱정이 중장년기에서 10명 중 3명꼴이고, 노년기에는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늘어납니다. 여성노인 10명중 4명 이상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고립적인 상태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에 대해 노인층은 건강 상태를, 중장년층은 경제활동으로 인한 시간 부족을, 청년층은 비용 부담과 함께 프로그램 및 시설 부족을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가장 희망하는 활동으로 나들이와 여행 등 동적인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으며,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자기 계발 욕구가 컸습니다. 곧 1인가구의 고립감 해소 등 제도적 지원이 일방향적이거나 획일적이 아닌 연령별 맞춤형이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인가구에 대한 연령별 성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선 곳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6년 1인가구지원기본조례 시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경기도는 작년 말에 ‘경기도 1인가구 포털’을 개설해 시군단위까지 각종 프로그램 서비스 정보를 연령에 맞춰 검색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2022년 1인가구지원 관련 조례가 제정돼 공포됐으나, 1인가구지원센터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타시도 모범사례를 도입해 1인가구의 고통을 덜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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