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가스통 사용 ‘사고 위험·경제적 부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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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으니 주민들은 매번 가스통을 구입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인제군 6개 읍·면 단위 중 기린면과 남면에만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제군은 지난 2018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LPG 배관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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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등유 난방 60만원 지출
군 “배관망 구축 예산확보 최선”
인제군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기린면 현리 곳곳에서는 20㎏ 가스통이나 가스탱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으니 주민들은 매번 가스통을 구입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현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56)씨는 “매번 가스통을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은 둘째 치더라도 마을 곳곳에 가스통이 있다 보니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남면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인제군 6개 읍·면 단위 중 기린면과 남면에만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겨울철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남면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71)씨는 “평소 겨울에 난방을 등유로 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60만원이 넘게 나오는 게 다반사”라며 “더구나 가스통은 따로 구입해야하니 비용 지출이 2배 이상 드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인환 현2리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인 상황에서 매번 가스통을 구입하는 것도 어렵고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군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제군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군은 LPG 배관망 구축 사업에 힘쓰고 있지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인제군은 지난 2018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LPG 배관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북면이나 서화면의 경우에는 배관망이 설치돼 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인제군은 현재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기린면과 남면에 대해서도 계획은 있으나 행정안전부에서 예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행안부에 예산 편성을 건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사업을 통해 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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