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 뜬 달, 그리고 이제는 감독이 된 후배들의 연락…김경문 한화 감독 “참 고맙더라, 재미있는 승부 기대”[스경X현장]
KBO리그에 다시 ‘달’이 떴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지휘봉을 잡고 돌아왔다.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가 김 감독의 복귀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에서 굵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명장’이다.
두산, NC 등을 맡아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에서 960경기를 지휘했고 NC에서도 740경기를 이끌었다.
김 감독이 마지막으로 KBO리그 팀을 지휘한 건 NC 감독이었던 2018년 6월3일 창원 삼성전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김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김 감독이 수원구장을 찾는 건 2018년 5월20일 이후 무려 2208일만이다.
지난 2일 김 감독의 부임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면서 후배 감독들의 연락도 쇄도했다.
김 감독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인연을 맺은 이들도 이제는 한 팀을 이끄는 어엿한 감독이 됐다.
현역 시절 OB에서 포수 후배였던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고 우승을 세 차례나 거뒀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김 감독이 이끌던 NC와 맞대결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는 한화와 롯데의 감독으로 마주한다.
김 감독이 최근까지 몸 담던 NC는 강인권 감독이 지휘한다. 강인권 감독은 김 감독이 NC를 이끌 때 배터리 코치를 맡았고 이후 수석코치에서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 감독과 인연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할 때 박 감독은 선수로 대표팀에 속해 있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승엽 감독은 베이징 대회 당시 김 감독이 뚝심의 야구로 4번 타자로 기용했던 선수다. 이 감독은 베이징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 때 8회말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연락이 와서 참 고마웠다”라며 “이승엽 감독이나 강인권 감독 등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만나면) 인사를 밝게 잘 할 것”이라며 “승부는 또 승부니까 팬들에게 재미있는 승부를 선보여야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 인사를 나눈 이강철 KT 감독에 대해서도 “후배 감독이지만 너무 훌륭하지 않나. 조용하면서도 굉장히 강하다. 내가 또 배울 것도 많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복귀를 축하드린다”고 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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