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불사 이승엽 감독, LG에 당한 3연패 탈출 "베어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신원철 기자 2024. 6.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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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퇴장을 불사한 항의에 나선 가운데, 두산 선수단이 시즌 첫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야수진과 투수진, 최고참과 막내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쳐 만들어낸 귀한 승리였다. 연패 탈출에 대한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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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이승엽 감독이 퇴장을 불사한 항의에 나선 가운데, 두산 선수단이 시즌 첫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로 인한 3연패에서 벗어났다. 33승 2무 27패로 승률 0.550이 됐다.

두산은 이 경기 전까지 5차례 연장전에서 2무 3패에 그치고 있었는데 드디어 연장 첫 승을 올렸다. NC는 8연패 탈출 뒤 또 연패에 빠지면서 28승 1무 30패 승률 0.483을 기록했다. 연장 성적은 2승 1무 5패다.

두산은 9회초까지 1-0으로 앞서다 9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여기서 낙담하지 않고 연장 10회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호가 3루수 내야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김기연과 전민재가 쐐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9회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으나 계속된 끝내기 위기에서 버텼다. 연장 10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이영하가 연장 10회말 등판해 2021년 10월 17일 KIA전 이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 두산 이유찬은 7회 2루타를 친 뒤 3루를 훔치고, 또 상대 실책 때 홈으로 파고들면서 발로 1점을 만들었다.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9회초 이유찬의 2루 도루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정정된 것을 두고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유찬은 9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유격수 김주원이 2루 베이스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센터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했다. 2023년 7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통산 두 번째 퇴장이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야수진과 투수진, 최고참과 막내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쳐 만들어낸 귀한 승리였다. 연패 탈출에 대한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투수 최준호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까지 투수진 모두 고생 많았다. 야수 중에서는 7회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후속타에 기민하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만든 이유찬의 활약이 컸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진가를 발휘한 양의지와 양석환, 김재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주중 첫 경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창원NC파크에서 원정 응원전을 펼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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