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채취… 세계 최초 업적”

정재훤 기자 2024. 6. 4. 2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우주선 '창어(嫦娥)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4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창어 6호는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의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치고 예정대로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밀봉해 상승선에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주선 ‘창어(嫦娥)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4일 보도했다.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6호 모습. / 상하이데일리 캡처, 중국 국가우주국(CNSA) 제공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창어 6호는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의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치고 예정대로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밀봉해 상승선에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4일 오전 7시 38분(중국시각) 창어 6호 상승선은 샘플을 싣고 달 뒷면을 이륙했고, 3000N 엔진은 작동 약 6분 후에 상승선을 성공적으로 예정된 달 궤도에 보냈다”고 전했다.

CCTV는 “샘플 채취 완료 후 창어 6호 착륙선은 갖고 있던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성공적으로 펼쳤다”며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독립적·역동적으로 국기를 내보인 것으로, 이 국기는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발사 당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30일간 달 주변 비행 등 동작을 수행하며 착륙을 준비했고, 지난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지금까지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까지 모두 5개 국가가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지만, 달 뒷면의 샘플은 채취하지 못했다. 달 뒷면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착륙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달의 공전과 자전 주기 때문에 태양 빛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두 번 더 달 착륙을 시도한다. 오는 2026년 달 남극 자원을 탐사할 창어 7호를, 2028년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담당할 창어 8호를 발사한다. 이어 2030년까지 우주인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달 기지 구축에 나선다.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협정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튀르키예,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타이, 니카라과, 세르비아가 서명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들 국가의 역할을 조정할 국제 달 연구기지 협력 기구(ILRSCO)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