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레임덕" 연일 尹에 맹폭...與, "이재명 방탄" 역공
[앵커]
민주당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 발표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등 각종 현안에 바짝 날을 세우며 '레임덕'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낮은 정권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단 관측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민생 이슈와 이재명 대표 '방탄' 공세 등으로 돌파구를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발표를 두고 '희망 고문', '정치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성공률 20% 안팎에다 상업성도 입증되지 않았는데,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려 급작스럽게 내놓은 거로 의심된다며 '레임덕'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 정도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저렇게 브리핑을 하는 것이 맞나. 이게 바로 레임덕 증겁니다. 어떻게든 한 번 막아보려고, 어떻게든 한 번 지지율을 올려보려고 안간힘 쓰는 거 같은데.]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도 정부가 안보 불안을 완화하긴커녕 되려 고조하고 있다며 정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개시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 정권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나쁜 대책입니다.]
각종 이슈를 '위기 탈출용'으로 규정하며 맹폭을 퍼붓는 모양새인데, 정국 주도권을 잡고 각종 특검 추진 동력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의도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맞설 수성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인데, 우선 '감세 카드' 등 민생 이슈로 방어선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당정협의회를 갖기로 한 데 이어, 저출생 대응 등 14개 주제별 특위를 띄워 원 구성 협상이 교착에 빠지더라도 정책 행보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와의 정책 간담회, 현장 등을 통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부각하며 '방탄'을 고리로 역공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북송금 조작수사' 특검법을 두고, 1심 선고를 코앞에 두고 수사와 재판을 흔들기 위한 포석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특검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들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민 세금인 세비로 수임료를 지급하는 것이란 말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여야가 쟁점 현안마다 충돌하며 22대 국회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생 현안에서만큼은 합의점을 도출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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