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는 거인! KIA전 4연승 질주, 김태형 감독의 미소 "윌커슨 완봉 축하, 유강남 결정적 홈런" [MD광주]

광주 = 박승환 기자 2024. 6. 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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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9-2로 승리하며 8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롯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윌커슨 완벽한 피칭, 첫 완봉승 축하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지난 5월 21~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롯데는 찰리 반즈를 시작으로 박세웅, 애런 윌커슨으로 이어지는 원·투·스리 펀치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들 모두 7이닝 이상을 먹어치우며 KIA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결과 2019년 4월 16~18일 이후 무려 1862일 만에 KIA를 상대로 '스윕승'을 손에 넣었다.

한차례 '스윕'을 맛봤던 덕분에 자신감이 붙은 까닭일까. 롯데는 KIA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직전 KIA전에서 7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피안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3실점(3자책)의 최소 실점 경기를 펼쳤던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이 9이닝 동안 투구수 108구,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손에 넣었다. 이날 윌커슨의 완봉승은 KBO리그에서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윌커슨 개인으로 볼때 이날 완봉승은 지난 2017년 6월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2537일 만이었다. 그리고 롯데 소속 선수로는 2021년 6월 4일 수원 KT 위즈전 박세웅 이후 1096일, KBO리그 소속 선수 중에서는 2022년 6월 11일 KT 위즈 고영표(vs롯데) 이후 724일 만이었다. 게다가 롯데 선수 무사사구 완봉승은 2016년 4월 14일 브룩스 레일리(現 뉴욕 메츠) 이후 2973일 만이었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선발 윌커슨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타선도 대폭발했다. 이날 롯데는 올 시즌 팀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 경기를 펼쳤는데, 직전 KIA전에서 '장외홈런'을 터뜨렸던 유강남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대폭발했고, 손호영이 부상을 털어낸 뒤 첫 아치를 그린데 이어 윤동희가 2안타 1타점 1득점, 박승욱이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게다가 결승타를 친 빅터 레이예스는 5회말 1, 3루에서 홈을 파고 드는 주자를 '레이저 송구'로 지워내며 존재감을 뽐내는 등 그야말로 공격과 수비가 완벽했던 경기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윌커슨이 정말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첫 완봉승을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전체적으로 타선을 이끌어줬다. 특히 2회 터진 3점 홈런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홈런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1루 내야 관중석은 수많은 롯데 팬들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사령탑은 "오늘 멀리 광주까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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