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기다렸습니다" 박정자, 한마디 한마디가 '조마리아' 그 자체 ('영웅' 프레스콜)

김도형 기자 2024. 6. 4. 2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자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박정자가 뮤지컬 '영웅' 첫 출연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훔쳤다.

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 프레스콜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윤홍선 프로듀서, 한아름 작가,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박정자, 왕시명, 노지마 나오토 등이 참석했다.

박정자는 도마 안중근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이 작품에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를 연기한다. 박정자는 지난 2014년 연극 '나는 너다'에서 조마리아 역을 연기한 바 있다. '나는 너다'는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의 삶을 대비해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박정자는 "조마리아라는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에 안중근이라는 아드님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돼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영웅'이 흥행 기록을 이어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박정자는 "중학교 1년이 된 손자에게 적어도 3번 이상 공연을 관람하라고 했다"면서 "많은 관객이 영웅을 관람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의사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2009년 초연 이래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꼽히는 명작이다.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 설희 역에 유리아, 정재은, 솔지, 우덕순 역에 김진수, 육현욱, 조도선 역에 조휘, 임정모, 유동하 역에 김도현, 신은총, 왕웨이 역에 왕시명, 방보용, 링링 역에 오윤서, 최유정(위키미키), 최재형 역에 장기용, 곽은태, 조마리아 역에 박정자, 임선애, 치바 역에 노지마 나오토 등이 출연한다.

'영웅'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