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기대감' LG 전성현 "(유)기상이와 쌍포... 중심엔 (두)경민이"

김아람 2024. 6. 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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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합류한 전성현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창원 LG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 개편 단행' 소식을 알렸다. 이재도(고양 소노)-이관희(원주 DB)-이승우(울산 현대모비스)를 보내고, 전성현(189cm, F)-두경민(183cm, G)-최진수(202cm, F)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앞서 외부 FA(자유계약선수) 허일영과 KBL로 복귀한 장민국도 LG로 합류하는 등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진 것.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이재도-전성현'의 맞트레이드다. '역대급 빅딜'로 불리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성현은 2013년 국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당시 안양 KGC(현 정관장)에 입단, 통산 399경기에서 평균 22분 41초 동안 3점슛 2.1개 포함 9.8점 1.5리바운드 0.9어시스트 0.6스틸을 작성 중이다. 

 

통산 3점슛 누적 개수(841개)는 은퇴 선수 포함 전체 13위에 올라와 있고,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3점슛 성공률(38.5%, 841/2183)은 전체 17위에 위치해있다. 

 

역대 기록에서 전성현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넣고 높은 성공률을 보인 선수는 신기성(42.8%, 903/2108), 우지원(40.1%, 1116/2782), 문경은(39.5%, 1669/4226), 김병철(39.1%, 1043/2665) 등 네 명뿐이다. 전성현이 현역 최고의 슈터로 불리는 이유다. 

 

커리어 하이 시즌 기록은 2022~2023시즌 50경기에서 평균 31분 49초 동안 3점슛 3.4개 포함 17.6점 2.6어시스트 1.9리바운드 1.1스틸이다. 지난 2023~2024시즌엔 허리 부상으로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29분 28초 동안 3점슛 2.5개 포함 11.8점 1.6리바운드 0.9어시스트 0.5스틸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도 32.9%(76/231)로 아쉬움을 남겼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전성현은 "먼저 고양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창원 팬분들껜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재도가 창원에서 엄청난 선수였다는 걸 알고 있다. 재도 공백으로 속상하시겠지만, 나도 열심히 해서 재도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창원은 농구 인기가 정말 대단한 도시다. 타 팀 선수로서 (창원에) 갈 때마다 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질 정도였다.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는 이적 소감을 전했다. 

 

조상현 감독과의 만남에 관해선 "상대 팀 선수였지만, 조상현 감독님 전술에 놀란 적이 많다. 개인적으로 슈터로서 기대하고 있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발목이 잡힌 허리 상태에 관한 질문엔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 트레이드 일로 집중을 잘 못하기도 했지만, 몸을 차근차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허리도 문제없다"라고 답했다. 

 

팀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얼굴로 채워진 LG. 전성현은 팀원들과의 호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전성현은 "개인적으로 아셈 마레이 선수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2옵션으로는 대릴 먼로 선수가 오는 걸로 알고 있다. 먼로는 같이 뛰어봤고, 워낙 잘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유)기상이와 양쪽에 서서 쌍포로 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 중심엔 아마 (두)경민이가 있지 않을까. 경민이가 야전사령관이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출 거라, 경민이한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최)진수 형과 (허)일영이 형, (장)민국이 형 등 우리보다 고참인 선배들은 걱정 없다. 후배들도 워낙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들었다. 나와 경민이만 잘해주면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책임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은 "프로는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말보단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라며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만, 소노 팬분들과 LG 팬분들도 마음이 안 좋으실 거라 생각한다. 이젠 창원 가족이 됐으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새로운 선수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창원 LG 세이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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