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한화 장민재 "언제든지 나갈 준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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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장민재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장민재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장민재가 시즌 첫 승을 거둔 날 김경문 감독도 '한화' 소속으로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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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장민재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조기에 강판됐다.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장민재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장민재가 시즌 첫 승을 거둔 날 김경문 감독도 '한화' 소속으로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장민재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미팅했을 때 '이런 보직을 맡길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준비를 했던 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상황이 오면 항상 준비하고,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감독님께 확인시켜 드렸던 피칭"이라고 강조했다.
장민재는 "이제 분위기도 바뀌고, 감독님도 바뀌셨다. 조금씩 선수들이 전부 준비를 하고 있다. 저 역시도 준비를 잘 해서 시합도 이기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특유의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장민재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차근차근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거기에 맞춰서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일단 선수들은 감독님 주문대로 야구를 잘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어제(3일) 고참 선수들과 김경문 감독이 고기 회식을 가졌다고 한다. 회식 효과 덕분인지 고참 선수들의 활약 속에 한화가 승리할 수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김경문 감독과 선수단은 각자 보직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장민재는 "감독님과 회식해서 이긴 게 아니다. 당연히 매 경기 이렇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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