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혐의' 인정..."가슴장화 신게 해"
지난해 7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이후, 해병대 수사단뿐 아니라 사건을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전 1사단장에게 구체적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사법원을 통해 제출된 국방부 조사본부의 중간 검토 결과 보고서를 보면,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의 범죄 단서가 되는 정황을 5가지로 나열했습니다.
먼저,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이 물가에 내려가라고 지시하며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으라'고 하는 바람에 채 상병을 위험하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채 상병 등이 위험하게 수색 중인 사실을 알고도 관련 언론보도 등을 보고받은 뒤 '훌륭하게 공보업무를 했다'며 외적 군기에만 관심을 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본부는 지난해 8월 11일 이처럼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한 모두 6명을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열흘 뒤인 8월 21일에는 임 전 사단장 등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만 경찰에 넘겼습니다.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당시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본부 결론이 뒤집힌 데에 국방부 법무관리실 등의 외압이 없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케겔운동으로 출생장려? 서울시 의원 황당 행사 [Y녹취록]
- 가짜 비아그라 판 60대 형제..."기술 배워 직접 제조"
- '의대 증원' 첫 수능 모의평가..."지난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자금 추적해보니..."불법 도박조직 총판"
- K배터리 美공략 잰걸음...전기차 '주춤'에도 고삐죄는 이유는?
-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잠시 후 1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속보] '딥페이크 위장 수사' 성폭력처벌법, 본회의 통과
- [현장영상+] 김영선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타다 내렸다고 누명 쓴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