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잔루 대결, 10회 두산이 웃었다··· 이영하 3년 만의 세이브
양팀 합쳐 잔루 25개, 4시간 넘게 진이 빠지도록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웃은 건 결국 두산이었다.
두산은 4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10회초 3득점하며 4-1 승리를 거뒀다.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앞선 이닝 대수비로 들어온 김재호가 3루 강습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김기연과 전민재가 잇달아 2루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NC는 지난 1일 8연패에서 빠져나왔지만, 2일 롯데전에 이어 이날도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양팀 모두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은 2회 NC 중견수 최정원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선제점 기회를 놓쳤다. 7회 이유찬이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에 이어 송구가 빠진틈을 타 홈을 밟으면서 간신히 득점에 성공했다.
NC 역시 최근 답답한 타격 흐름이 이어졌다. 6회와 7회 무사 1·2루 찬스를 연속해서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야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NC는 맷 데이비슨이 고의4구로 나가며 1사 만루 찬스,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지 못했다. 한석현이 삼진,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10회초 3실점 하며 승리를 내줬다.
양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NC 카일 하트가 7이닝 1실점(0자책), 두산 최준호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6안타를 치고 사사구 9개를 얻어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두산 역시 12안타에 사사구 6개를 기록하고도 점수를 뽑아내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NC가 14잔루, 두산이 11잔루를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해 1실점 한 두산 홍건희가 승리투수가 됐다. 10회말 실점 없이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킨 이영하가 2021년 10월 17일 잠실 KIA전 이후 961일 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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