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6년 만의 사령탑 복귀전 승리
김경문(66) 한화 신임 감독이 6년 만의 사령탑 복귀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4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홈 팀 KT를 8대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앞서 두산·NC 감독을 지냈던 김 감독은 통산 지도자 승수를 897승(774패30무)으로 늘렸다. 김 감독은 NC를 지휘하던 2018년 6월 3일 홈 삼성전(7대8 패배)을 끝으로 물러났다. 구단 측이 당시 최하위라는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그를 경질했다.
이후 6년이 흘렀다. 김 감독은 3일 대전에서 한화 감독 취임식을 하고 수원으로 올라와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들과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현 최고령 사령탑이 된 김 감독은 올해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던 안치홍이 “(예전 수비 포지션인) 2루수 준비를 할까요?”라고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4일 KT전에 선발 2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안치홍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순인 7번 최재훈, 8번 이도윤, 9번 장진혁은 타점을 2개씩 기록했다.
롯데는 광주에서 KIA를 6대0으로 눌렀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완봉승(시즌 5승5패)을 거뒀다. 9회까지 공 108개를 던지며 안타 5개를 맞았을 뿐, 볼 넷과 몸 맞는 공을 내주지 않고 무실점(탈삼진 9개) 호투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KT 고영표가 2022년 6월 11일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약 2년 만에 나왔다. 작년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이 한 차례도 없었다. 롯데 유강남(2회 3점 홈런)과 손호영(8회 1점 홈런)은 대포로 윌커슨을 지원했다.
최하위 키움은 잠실에서 2위 LG를 11대3으로 완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1실점(비자책)하며 시즌 7번째 승리(3패)를 따냈다. 그는 KIA의 제임스 네일(7승1패)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문학에선 3위 삼성이 SSG를 3대1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이 1-1이던 8회에 2타점 결승 2루타를 쳤다. 두산은 창원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대거 3점을 내면서 NC에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미 프로야구)가 사인 훔치기를 막기 위해 2022년 도입했던 ‘피치컴(PitchCom)’을 다음 달 초 도입한다고 밝혔다. 피치컴은 포수가 투수에게 어떤 공을 던지라고 알려주는 전자기기. 포수가 팔이나 무릎 부근에 송신기를 달고 구질과 방향을 알려주는 버튼들을 누르면 투수는 모자에 부착한 수신기를 통해 음성으로 변환된 사인의 내용을 듣는다. 피치컴을 쓰면 포수가 투수에게 손가락으로 사인을 보내다 상대 팀(2루 주자 혹은 주루 코치)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지고, 포수-투수의 사인 교환 시간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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