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1:0→9회 1:1→10회 4:1... 두산 '4시간 15분 혈투' 끝 3연패 탈출, NC '14잔루' 졸전 [창원 현장리뷰]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 33승 27패 2무, 승률 0.550을 기록하며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유지했다. 반면 8연패를 탈출했던 NC는 다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한 NC는 승률이 0.483(28승 30패 1무)으로 떨어지게 됐다.
이날 NC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카일 하트는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하트에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 선발로 나선 2년 차 최준호 역시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이 흐름이 깨진 건 발야구와 실책 때문이었다. 두산은 7회 하트에게 이유찬이 2루타를 터트린 후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0의 행진을 마감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성욱(좌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의 타순으로 출전했다. 권희동이 라인업에서 빠지고 박건우가 지명타자로 출격하면서 최정원이 중견수로 나서게 됐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빈이 5경기 만에 1번 타자로 복귀했고, 허경민도 스타팅에 복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오늘 (허경민을) 지명타자로 쓰고 싶었는데 본인이 수비 나가는 게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NC 선발 하트는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2회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의 타구에 중견수 최정원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후속 플레이에서도 에러가 나오며 노아웃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하트는 침착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김기연을 2루수 정면 땅볼, 이유찬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에 맞선 두산 선발 최준호도 지난 NC전 호투(4월 23일 5이닝 1실점)의 기운을 이어갔다. 1회 안타를 맞고도 잘 넘어간 그는 2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박민우에게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원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외야플라이로 잡았다.
하트의 호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는 중후반으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6회 1아웃에서 라모스가 2루타를 터트렸고, 양석환도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주자 2명이 나갔지만 강승호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NC도 찬스가 있었다. 7회 말 NC는 김택연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가 됐다. 바뀐 투수 이병헌에게 김주원이 희생번트를 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도 대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그러나 믿었던 박건우가 내야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8회에도 NC는 두산 5번쨰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손아섭과 김성욱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세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11번째 잔루를 기록하고 말았다.
10회 초, 두산은 바뀐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양의지의 좌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양석환의 안타 때 대주자 김태근이 3루로 파고들면서 NC는 1사 1, 3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김재호의 타구에 3루수 서호철이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오며 내야안타가 됐고, 3루 주자 김태근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기연과 전민재가 연속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두산은 4-1까지 도망갔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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