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가 두산을 4연패 위기서 건져냈다, 이승엽 퇴장에도 연장 10회 끝 4-1 승리→공룡들 최근 10G 1승 대위기→하트 7이닝 KKKKKKKKK[MD창원]

창원=김진성 기자 2024. 6.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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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김재호가 4회초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의 퇴장에도 연장 끝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최근 2~3주간 극심한 ‘변비’에 시달린다.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연장 10회 끝 4-1로 이겼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 스윕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3연패서 탈출하면서 33승27패2무로 4위.

2024년 5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NC는 최근 20경기서 5승1무14패, 최근 10경기서 1승9패라는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2연패로 28승30패1무. 5월 중순까지 선두 KIA 타이거즈를 가장 가까이에서 압박했으나 6위까지 떨어졌다.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는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포크볼 순으로 구사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조합이지만, NC 타선을 잘 묶었다.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잘 던졌다.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21서 2.91로 낮췄다. 패스트볼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까지 네 구종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구사했다. 커터는 보여주는 수준.

6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이 NC 중견수 최정원의 포구 실책에 3루까지 들어가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하트는 강승호와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3회초 1사 1,2루 찬스서도 헨리 라모스의 3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5회말 2사 후 김주원이 사구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도 6회초 2사 1,2루 찬스서 강승호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NC도 6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날렸다.

결국 두산이 7회에 천금의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유찬이 하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특유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조수행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 NC 포수 김형준의 3루 송구가 3루수 서호철의 글러브 옆으로 빠져나갔고,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NC가 7회말에 기회를 잡았으나 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성욱과 김형준의 연속 볼넷, 김주원의 3루 방면 희생번트, 대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박건우가 김강률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두산도 8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NC는 8회말에 다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홍건희를 올려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9회초 1사 1루서 이유찬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최초판정은 세이프였으나 NC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판정을 뒤집었다.

이때 두산 이승엽 감독이 전일수 주심에게 한동안 어필하다 퇴장했다. 이유찬이 2루에 들어갈 때, NC 김주원이 무릎으로 이유찬의 2루 점유를 고의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일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NC는 9회말에 대반격했다. 선두타자로 대타 김휘집이 나왔다. 볼넷을 골라냈다. 박민우의 1루수 희생번트에 이어 권희동이 좌전안타를 쳤다. 1사 1,3루 찬스서 박건우가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 데이비슨 타석에서 홍건희의 폭투가 나왔다. 데이비슨은 자동고의사구. 1사 만루서 한석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호철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10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양의지의 중전안타, 양석환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호가 3루 방면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NC 3루수 서호철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으나 김재호를 1루에서 잡긴 어려웠다. 김기연의 좌선상 1타점 2루타, 전민재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는 쐐기타였다.

2024년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두산이 1-9로 패배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최준호가 내려간 뒤 최지강, 김택연, 이병헌, 김강률, 홍건희, 이영하가 잇따라 투구했다. 홍건희가 구원승을 따냈다. 이영하는 세이브를 따냈다. NC는 하트가 내려가자 메인 셋업맨 김재열, 마무리 이용찬까지 내세웠다. 류진욱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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