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탈리아 관광객 사상 최대…팬데믹 이전보다 많아

신창용 2024. 6.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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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탈리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관광부와 통계청(ISTAT)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 등 숙박시설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1억3천400만명, 숙박한 날짜는 4억5천100만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객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한 정책을 써야 할 만큼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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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400만명 기록…2019년보다 13.4% 증가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지난해 이탈리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관광부와 통계청(ISTAT)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 등 숙박시설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1억3천400만명, 숙박한 날짜는 4억5천100만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9년보다 각각 2.3%, 3.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전년과 비교하면 관광객 수와 숙박 일수는 각각 13.4%, 9.5% 급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객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은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비롯해 피렌체, 밀라노, 로마 등이었다.

특히 로마와 밀라노가 2022년 대비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한 정책을 써야 할 만큼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베네치아는 지난 4월 25일부터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천원)를 부과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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