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 만나 "활발한 협력 이어가자"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4. 6.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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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13개국 정상급 배우자들을 만나 "한국과 아프리카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주최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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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영부인과는 별도 차담…성폭력, 조혼 문제 캠페인에 김 여사 초청 뜻 전해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13개국 정상급 배우자들을 만나 "한국과 아프리카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주최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단기간에 기적적인 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고 아프리카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륙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아프리카 정상을 초청해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한국 역사상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원시미술은 표현주의 추상 미술을 비롯해 현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가 현대 미술을 이끌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이 될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경복궁에서 시에라리온 대통령의 배우자 파티마 마다 비오(Fatima Maada Bio) 여사와 차담을 나누며 여성과 아동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 일대에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로 파티마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정상 배우자와 함께 차담 뒤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오 여사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여성 성폭력과 조혼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안전한 안식처(Safe home)'가 될 수 있는 공립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2일 병원 개원식이 개최되는데 여타 국가 영부인들을 초청해 여성과 아동을 성폭력, 조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도 추진한다"라고 말하며 "영부인께서도 참석해서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시에라리온에서의 여성 성폭력 문제, 조혼 문제, 인신매매 등의 심각성에 대해 깊게 공감한다"며 "비오 여사께서 직접 제안해 주셨는데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양국이 계속 교류·협력해 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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