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승리' 김경문 한화 감독 "선수들 정말 잘해줘, 팬들 응원덕에 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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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명장인가.
2193일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경문(65)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통해 2018년 5월31일 한화전 이후 2196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 감독은 끝으로 이날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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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래서 명장인가. 2193일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경문(65)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또한 원정경기임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화는 4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25승1무32패로 8위다. kt wiz는 26승1무32패로 7위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2018년 6월3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 만에 프로야구 현장에 돌아왔다. 무려 2193일 만이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통해 2018년 5월31일 한화전 이후 2196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칭찬해 주고 싶다. 이왕이면 어린 선수들도 골고루 기용하면서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복귀전부터 1번타자 유로결, 3번 지명타자 하주석 등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사했다. 유로결은 7회초 견제사로 잡히는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으나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한 번만 나가면 된다'고 말했는데 안타도 쳤다. 경기를 치를수록 내용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단,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결의 안타 이후 박수를 친 장면에 대해서는 "굉장히 뜻깊은 안타였다. 안타를 쳤기 때문에 무안타 때와 달리 다음날 기분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이날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한화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원정 경기임에도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힘이 났다. 조금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이긴 건 이제 잊어야 한다. 5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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