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 돌아왔다' 한화 김경문 감독 "승리를 하는 건 감독이 잘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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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복귀전부터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로 김경문 감독은 2193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의 이전 마지막 경기는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8년 6월 3일 마산 삼성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이 김경문 감독에게 승리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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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복귀전부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김경문 감독은 2193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의 이전 마지막 경기는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8년 6월 3일 마산 삼성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주요 장면에서 고참들이 풀어줬다. 오늘은 제가 생각햇던 것보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래서 굉장히 칭찬해 주고 싶다. 이왕이면 어린 선수들도 골고루 기용하면서 남은 경기를 잘 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이 점찍은 "스타" 유로결은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유로결은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7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에 걸리며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도루 실패 후)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오늘 한 번만 나가주면 된다고 했는데, 안타도 쳤고 점점 경기를 하면서 스윙이 좋아진다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기다려야겠다"고 말했다.
유로결이 안타를 치자 김경문 감독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김경문 감독은 "안타 치니까 왜 이리 기쁜지 모르겠다. 그 안타 하나가 굉장히 뜻깊잖아요. 본인도 무안타로 끝난 것과 안타 하나 친 것은 내일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안타는 유로결의 시즌 첫 안타다.
취임식 때 김경문 감독은 베테랑을 중용하겠다고 밝혔고, 베테랑들이 활약하며 한화가 승리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가서 인사 제대로 해야겠다"며 웃었다.
무려 2193일 만에 승리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를 많이 하는 건 감독이 잘해서가 아니다. 선수와 코치진까지 정말 열심히 파이팅을 하더라"라며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이 김경문 감독에게 승리구를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 하나의 기념품이 생겼다"면서 "다시 현장에 복귀를 한 것도 대단한데, 승을 따게 되니까 굉장히 기쁘다"면서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홈과 원정 모두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니 힘이 난다. 오늘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선수 칭찬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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