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다낭…‘0주’ 전에 항공권 예약하면 가장 저렴해[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6. 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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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사진=pexels
싱그러운 여름입니다. 푹푹 찌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지금부터 부지런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알찬 여름휴가 계획 짜기인데요.

여행가중계에서는 ‘인기 관광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와 ‘2024년 국내외 최고의 가족 여행지’ 두 소식 묶어 전합니다.

오사카·다낭·세부·방콕…‘0주’ 전에 항공권 예약하면 가장 저렴해
항공권 / 사진=pexels
오사카·다낭·세부·방콕 등 인기 여행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려면 눈치 싸움은 필수다. 국외여행 수요가 날로 늘어 저렴한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스카이스캐너가 올여름 여행지별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기를 알려주는 ‘알뜰 계산기’를 내놨다. 이 계산기는 지난 18개월간 수천 개의 예약 통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스카이스캐너의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알뜰 계산기 결과는 매일 쌓이는 예약 통계에 따라 날짜별로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알뜰 계산기를 활용해 최적의 예약 시기와 월별 평균 가격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스카이스캐너
알뜰 계산기에 따르면 8월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5곳은 ‘일본 오사카·베트남 다낭·필리핀 세부·태국 방콕·대만 타이베이’ 등이다. 또 평균적으로 6~8월 여름휴가 기간 중 7월 둘째 주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 여행지로 떠나기 좋은 최적의 예약 시기는 월별로 달라졌다. 심지어 같은 여행지일지라도 출발 일자에 따라 최적의 예약 시기에 눈에 띄는 차이가 생겼다.

알뜰계산기로 계산한 서울 출발 기준 오사카행 항공권 최적의 구매시기와 평균 금액 / 그래프=김혜성 여행+ 기자
서울 출발 기준으로 6월 출발 오사카행 항공권 최적의 예약 시기는 출발 12주 전(약 27만 원)이었다. 서울 출발 오사카행 7월 출발 항공권 최적의 예약 시기는 출발 16주 전(약 28만6000원)으로 6월보다 예약 시기는 이르고 값은 비싸졌다.
오사카 야경 / 사진=pexels
일본 오사카는 8월 기준으로 출발 9주 전에 예약하는 게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8월 평균 항공권 가격은 약 30만5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베트남 다낭 항공편은 8월 기준 출발 4주 전에 예약하는 게 가장 저렴했다. 8월 다낭행 항공편 평균 가격은 약 36만7000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출발일 기준 7주 전부터 항공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 3주 전부터는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8월 출발 기준 필리핀 세부는 출발 8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게 가장 쌌다. 8월 평균 항공권 가격은 약 28만1000원이다. 특이한 점은 출발 12주부터 8주 전까지 항공권값 내림세가 이어지다 7주 전부터 5주 전 사이에 항공권 가격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태국 방콕 / 사진=pexels
태국 방콕은 8월 기준 출발 시기 8주 전 예약 시 항공권값이 가장 쌌다. 방콕 8월 항공권 평균가는 약 34만 원이다. 8월 출발 기준으로 타이베이 항공권은 출발 2주 전이 최적의 예약 시기였다. 인기 여행지 5곳 중 최적의 예약 시기가 가장 늦었다. 8월 평균 항공권 가격은 약 36만4000원이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70%는 여름휴가를 알뜰하게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7명은 ‘한정한 예산 내로 알뜰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싼 곳 뜨면 마음 바꿀 수도” 한국인 여행객, 갈대로 밝혀져

돈 / 사진=pexels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항공편과 숙박 예약 시 자신이 설정한 예산을 넘지 않도록 고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66%는 가격이 더 저렴한 대체 여행지를 선택할 의향이 높다고 답해 여행지 선택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알뜰 계산기를 이용하면 희망 여행지뿐만 아니라 더 저렴한 가격으로 떠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까지 함께 찾을 수 있다. 오는 8월 베트남 다낭 여행을 검색하면 필리핀 보라카이나 보홀 등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대의 다른 여행지로 가는 예상 최저가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한국인 여행객은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가격 대비 만족도에 중점을 둔다”며 “많은 여행객이 여행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뜰 계산기를 활용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손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고 밝혔다.

2. 올여름 한국인 여행객 관심 급증한 여행지 2위 미국 어바인, 1위는?
태국 파타야 / 사진=pexels
부킹닷컴이 올여름 가족 여행 추세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최소 한 명의 자녀가 있는 한국인 여행객과 전 세계 여행객의 숙소와 항공편을 검색한 기록과 통계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2024년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다.

한국인 가족 여행자들의 숙박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 여행지는 태국 파타야 중부였다.

미국 어바인 / 사진=pexels
2위의 영예는 미국 어바인이 안았다. 3위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다. 4·5·6위는 불가리아 바르나시티·대만 가오슝·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순이었다.

7·8·9·10위는 미국 샌디에이고·그리스 아테네·필리핀 엘니도·노르웨이 오슬로 순으로 나타났다.올해는 통상 단거리 국외 여행지가 늘 순위권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미국·호주·불가리아·아랍에미리트 등 중장거리 여행지가 순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이 인기 여름 휴가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제주’를 인기 해외 여행지 4위로 선정했다. 베트남 여행객들은 ‘인천’을 7위로, 캐나다 여행객들은 ‘서울’을 4위로 꼽았다.

국내 가족 여행객이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

일본 / 사진=pexels
올여름 잠깐 떠오른 ‘반짝’ 관광지가 아니라 ‘꾸준히’ 검색량이 높은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내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전통 강호 여행지 1위는 일본이었다.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해 여름철 한국인 가족 여행객의 국내 여행 수요를 증명했다. 베트남은 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5·6·7·8·9위는 중국·필리핀·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 전부 아시아 국가였다. 10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대부분 단거리 여행지로 전년 대비 검색량이 폭증한 국가가 대부분 중장거리 여행지인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중 전년 대비 가장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여행지는 싱가포르로 162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중국(1130%), 인도네시아(1039%), 필리핀(919%), 베트남(781%), 태국(533%), 일본(363%), 캐나다(128%), 한국(120%), 미국(97%) 순으로 전년 대비 검색이 증가했다.

한국인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상위 10곳

순천만습지, 울산대교 전망대 / 사진=각 관광재단 홈페이지
그렇다면 한국인 가족 여행객이 꼽은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내 가족 여행객들 사이 전년에 비해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 1위에는 전남 순천이 올랐다.

이어 울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경남 창원이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경기 고양과 제주 구좌읍 세화리가 이름을 올렸다.

6·7·8·9·10위는 전북 군산·경기 수원과 부천·경북 울진·강원 속초가 순서대로 차지해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순위에 오른 행선지 다수가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지였다.

검색 결과로 예측한 올여름 가족 여행 추세는?

부킹닷컴, 2024년 올여름 가족 여행 트렌드 발표 / 사진=부킹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9월 1일 사이 휴가를 다녀오기 위해 항공편을 검색한 한국인 가족 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21%에 비해 약 1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여행지는 한국과 근접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이 올여름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희망하는 해외 여행지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여행 수요를 증명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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