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 응시자↑…의대 정원 영향은?
[KBS 대전] [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습니다.
의대정원 증원이 확정된 이후 첫 평가여서 난이도와 N수생 비율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특히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감도는 대입 학원 교실.
졸업생과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들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꼼꼼히 살핍니다.
지역에선 학교 밖 입시학원 23곳이 시험장으로 지정됐는데 N수생은 지난해보다 백여 명 늘었고 응시생 가운데 비중은 대전이 16%로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 원서 접수가 의대 정원 증원 확정 전인 4월 초에 마무리돼 아직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조진형/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의대 정원의 증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9월 모의평가부터는 N수생 비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 정원이 확정된 지난달 말부터는 대학을 다니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 입시학원에는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에 20여 건씩, 반수생들의 수강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절반 가량이 의약계열이었습니다.
또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 응시인원 자체가 늘어 변별력을 위해 난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이용국/입시 전문가 : "N수생들 비율이 높아지고 상위권에 많이 포진할 거라고 예상된다면 수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위주의 수시와 수능 위주의 정시 중 무엇을 우선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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