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푸아그라 수입 금지" 공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노동당이 다음 달 총선에서 집권에 성공하면 프랑스 고급 요리인 푸아그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브 리드 노동당 예비내각 환경장관은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차기 노동당 정부는 동물에 대한 잔혹행위를 끝내겠다"며 "푸아그라의 상업적 수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푸아그라 생산은 이미 금지된 터라 수입까지 금지되면 사실상 푸아그라 판매는 불법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노동당이 다음 달 총선에서 집권에 성공하면 프랑스 고급 요리인 푸아그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브 리드 노동당 예비내각 환경장관은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차기 노동당 정부는 동물에 대한 잔혹행위를 끝내겠다"며 "푸아그라의 상업적 수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푸아그라 생산은 이미 금지된 터라 수입까지 금지되면 사실상 푸아그라 판매는 불법이 된다. 영국은 매년 약 200t의 푸아그라 제품을 다른 유럽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푸아그라는 살찐 거위나 오리 간을 재료로 한 요리로, 간에 지방이 끼도록 튜브를 사용해 강제로 먹이는 방식 때문에 동물 학대 논란을 빚어 왔다.
이에 다른 여러 국가나 도시에서 생산이나 수입이 금지돼 있다.
영국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이스라엘에서 가축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사육 방식이 금지돼 있다.
미국 뉴욕시는 2019년부터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했다.
2014년 인도는 억지로 사료를 먹이는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영국 왕실은 2022년 푸아그라를 왕실 식탁에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보수당 정부도 푸아그라 수입 금지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이를 철회했다. 당시 이 정책을 철회한 배경에는 당내 강경파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요리예능' 원조 "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는 겸손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