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결승타 1위’ 필요할 때 나타나는 구자욱, ‘역전승 1위’ 삼성극장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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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31)이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구자욱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구자욱은 이성규(4개)를 따돌리고 올 시즌 팀 내 결승타 단독 1위(5개)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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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3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33승1무25패(3위)를 마크했다.
역전승의 주인공은 단연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팀이 필요로 할 때 가장 중요한 한방을 터트렸다. 이날 7회까지만 해도 끌려가던 삼성은 구자욱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구자욱은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SSG 마무리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앞선 3타석에선 땅볼~땅볼~뜬공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에서 단 한방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구자욱은 이성규(4개)를 따돌리고 올 시즌 팀 내 결승타 단독 1위(5개)로 올라섰다.
구자욱의 결승타 순간은 양 팀 모두에 중요도가 무척 높은 순간이었다. 문승원이 구자욱에 앞서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리자, SSG 이숭용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야수들을 모아놓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의 역전승에선 마운드의 역할도 몹시 컸다. 선발등판한 좌완 이승현(57번)은 6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타선의 지원이 없어 1실점에도 불구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벗어났다. 이어 우완 이승현(20번), 셋업맨 김재윤, 마무리투수 오승환까지 각기 1이닝 무실점 릴레이 역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투타의 조화 덕분에 삼성은 올 시즌 역전승 18회로 이 부문 1위로 나서게 됐다. 종전까지 LG 트윈스와 공동 1위(17회)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해 불펜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지만, 올 시즌에는 이종열 단장님이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주신 덕분에 불펜진을 잘 정립할 수 있었다”며 “불펜진이 뒷받침된 덕분에 경기 후반에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흐뭇해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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