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건’도,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도…운전자 잡고 보니?
[앵커]
지난해 발생한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공분을 일으켰는데요.
두 사건 모두 고가의 수입차를 몰던 운전자가 저지른 범죄였는데,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이 불법 도박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를 덮치는 롤스로이스 차량.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마약류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운전자 신 모 씨는 지인들과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도박 사이트 사무실을 마련하고 8천여 명을 상대로 8천6백억 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 씨는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9월 주차 시비 끝에 상대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 모 씨도 이 사이트 이용자로 밝혔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1팀장 : "또래끼리 모여서 불법 리딩방이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수익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데…."]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 씨의 지인들이 불법 투자 리딩방을 통해 100여 명으로부터 21억 원을 챙긴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 조직이 사무실로 쓰던 건물입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검거되자 일당은 간판을 떼고 급히 도망쳤습니다.
[인근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외제 차가 주류였고요. 야반도주하듯이 그냥 다 도망갔어요."]
경찰은 관련자 9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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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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