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4자 회담…“2026년 7월 통합단체 출범”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의 첫 4자 회담이 오늘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정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정부는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의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23만명이나 줄었습니다.
저출생과 청년 유출에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멸위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초광역 단위의 대구 경북 행정통합이 제시된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행정안전부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의 첫 4자 회담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정통합이 지방행정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대구경북이 하나가 되면서 지방행정체제가 전부 개편이 되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통합효과를 내려면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 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지방소멸을 막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그런 형태로 가야 됩니다.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됩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간 격차 확대 등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행정 체제 개편을 꺼내든 정부는, 범정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통합 과정에 수반되는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행정·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보겠습니다."]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올해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조만간 2차 회동을 열어 세부 안건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속도를 내는 단체장들과는 달리, 대구 경북 내 반대 여론과 다른 광역단체의 견제, 중앙부처의 반발 등 다양한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여론수렴과 설득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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