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도 내일 최고 더위…올여름 폭염 주의
[앵커]
내일(5일) 서울의 낮 기온이 31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올해 들어 날이 가장 덥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열기를 품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올여름에 이런 '더운 고기압'이 자주 나타나면서 폭염을 부추길 걸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도로 아스팔트에선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거리를 걷는 시민들은 양산을 들거나 모자를 눌러쓰고 더위를 막아봅니다.
일부 중부 지방에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쾌청한 날씨를 일으키고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더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위의 기세가 더 오르겠고, 서울에선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1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경기와 영서, 경북 등 내륙 곳곳에서도 낮 더위가 심하겠습니다.
올여름엔 이런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폭염이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열대 지방의 뜨거운 공기들이 한반도 주변으로 가라앉으면서, '더운 고기압'을 자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고기압성 순환 때문에 맑은 날이 자주 발생하고, 태양 복사가 증가하면서 기온이 상승하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6~8월의 경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초여름인 6월이 평년보다 크게 덥겠다며,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더위 #폭염 #여름 #날씨
[영상취재기자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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