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글로벌 최저한세 추진…"조세 회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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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는 4일(현지시간) 다국적 기업에 15%의 최저 법인세율을 적용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헤수스 몬테로 예산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법 개정 계획을 밝히며 "이는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의 협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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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 정부는 4일(현지시간) 다국적 기업에 15%의 최저 법인세율을 적용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헤수스 몬테로 예산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법 개정 계획을 밝히며 "이는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의 협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몬테로 장관은 "이 조치는 과세 표준의 왜곡과 대규모 다국적 기업의 이익이 낮은 과세 지역으로 이전되는 것에 맞서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연결재무제표 매출액이 7억5천만 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이다.
스페인의 법인세 최고 세율은 25%이지만, 기업이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예외 조항이 많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OECD는 2021년 세계 130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법인을 두는 소득이전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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