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노이즈 마케팅?…SNS ‘X’에 성인 콘텐츠 게시 허용
노도현 기자 2024. 6. 4. 21:24
성적인 표현을 예술의 영역 간주
“합의하에 제작” 제한에도 논란
“합의하에 제작” 제한에도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가 성인 콘텐츠 게시를 공식 허용키로 했다.
3일 엑스 홈페이지를 보면 최근 올린 콘텐츠 관련 규정을 통해 “합의하에 제작 및 배포된 성인 신체 노출 이미지 또는 성행위 콘텐츠는 적절한 라벨을 부착하고 눈에 잘 띄게 표시하지 않는다면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사용자가 성적인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합의하에 제작 및 배포하는 한 이를 제작, 배포,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미지, 텍스트에 관계없이 성적인 표현은 합법적인 형태의 예술적 표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P통신은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에도 공식적인 정책은 없었지만 트위터에 성인 콘텐츠가 허용됐다고 전했다. 엑스는 규정을 만들어 성인 콘텐츠 게시 허용을 공식화한 셈이다.
엑스는 아동 또는 원치 않는 성인 사용자에 대해서는 성인 콘텐츠 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X의 정책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과 대조된다고 AP는 전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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