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3만원' 시대에…편의점·마트 가성비 치킨 인기
[뉴스리뷰]
[앵커]
치킨이 이제 국민 간식으로 불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배달비까지 더하면 3만 원이 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일까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치킨으로 소비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아침부터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매장 한편에 놓인 튀김기를 열어보니 바삭바삭한 치킨이 완성됐습니다.
치킨 무에 음료까지 모두 더한 가격은 8천 원대.
배달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김소희 / 편의점 점장> "퇴근 시간에 많이 주문을 해가시고, 금토일 같은 경우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를 해서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수요가 높습니다."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치킨을 팔고 있는 대형마트들의 치킨 판매량도 올해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 치킨 가격이 최고 3만 원 안팎까지 오르자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BHC, 교촌에 이어 BBQ도 2년 만에 23개 메뉴 가격을 평균 6.3% 올린 상황.
치솟던 닭값이 올해 들어 떨어졌지만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 원부자재에 드는 비용이 오르다 보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다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팀장> "치킨의 주원재료인 닭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4.4%나 하락하였습니다. 주 원재료가는 하락하는데 기타 원부재료가의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배달 치킨 3만원 시대, 가격에 비해 품질은 만족스러운 '가성비 치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치킨 #3만원 #대형마트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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