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협력 확대될까…“자원과 기술 합쳐 윈윈전략”
[앵커]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는 최고 수준의 제조업과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과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한국 아프리카의 협력 모델은 과연 어떤 분야에서 기대되는지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탄자니아의 한 공장,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중유의 원료, '캐슈넛 껍질 오일'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캐슈넛이 대량 생산되지만 가공이 어려웠던 현지에 지난해 말 한국 기업이 공장을 세웠습니다.
[조희성/신재생에너지 원료 생산 업체 대표 : "신재생에너지의 중요 원료인데, 저희가 (탄자니아에서) 버려지는 캐슈넛 껍질을 가지고 거기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아프리카 기업인·관료들의 주요 관심도 자원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인프라와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마르쎌리누 질두/모잠비크 전력청장 : "한국과의 협력은 첫 프로젝트인 2010년 '마바이 전력공급 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코트라 등의 초청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러 왔습니다."]
가장 우선시되는 분야는 우리가 95% 수입에 의존하는 흑연 등 광물입니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채굴 정도만 이뤄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우리 기술로 만든 가공 설비를 구축하면 아프리카는 고부가 가치를 내고, 우린 광물 확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윈윈' 전략입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맞춤형 수출 전략도 관심입니다.
[양지원/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태양광 셀·모듈 수출이 96% 정도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시장 다변화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태양광은 모로코', '풍력은 이집트'와 같이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짜야 합니다)."]
다만, 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금융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처, 일회성 정상회의를 연속성 있는 협력 관계로 이어가는 것은 남은 과제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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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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