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1등급컷…"수학 미적 77~84점·국어 언매 83~86점"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어려웠던 듯…채점 결과 주목
EBS "국어 언어와 매체 84점·수학 미적분 77점" 예측
종로 "수학 1등급컷 7점 하락…표준점수 최고 153점"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EBSi 등 각 입시업체 홈페이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실시간 등급컷 서비스'들을 종합한 결과 이날 시험의 1등급컷(원점수)은 ▲국어 최소 83점 ▲수학 최소 77점에서 형성됐다.

가채점 서비스가 산출하는 등급컷은 수험생들이 따로 기록해 온 시험 답안을 각 업체 전산에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수치로 추후 성적표와는 다를 수 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기준으로 ▲대성마이맥·종로학원 83점 ▲이투스 83~84점 ▲EBSi·진학사 84점 ▲유웨이 84~85점 ▲메가스터디 85~86점 순으로 조사됐다.

다른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이투스가 최저 84점에서 최대 86점을 예측했다. 이어 ▲종로학원·대성마이맥 85점 ▲EBSi·진학사 86점 ▲유웨이 86~88점 ▲메가스터디 88~89점 수준에서 1등급컷이 형성됐다.

수학은 '미적분'을 기준으로 EBSi·종로학원이 각각 7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이투스 77~78점 ▲진학사 78점 ▲유웨이 78~79점 ▲대성마이맥 79점 ▲메가스터디 84점 순으로 추정됐다.

수학 '확률과 통계'는 82~89점을 보였다. ▲진학사 82점 ▲이투스 82~83점 ▲EBSi 84점 ▲유웨이 84~86점 ▲대성마이맥 87점 ▲메가스터디 87~88점이다.

수학 '기하'의 경우 79~85점이었다. ▲종로학원 79점 ▲EBSi·진학사 80점 ▲유웨이 80~82점 ▲대성마이맥 81점 ▲이투스 81~82점 ▲메가스터디 84~85점이다.

수능 성적표에는 100점 만점 원점수가 기재되지 않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전년도와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다만 종로학원은 전년도 수능 본시험 1등급컷 추정치와 견줘 '언어와 매체'는 84점에서 83점으로 1점, 수학 '미적분'은 84점에서 77점으로 7점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는 성적표에 표기되는 표준점수도 예측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를 기준으로 130~133점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로 예측됐다. 만점자 표준점수를 공개한 종로학원은 150점을 예상했고 ▲대성마이맥 149점 ▲진학사·이투스 146점 등 순이다.

표준점수가 높으면 시험이 어렵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국어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현행 성적 체계 도입 이후 2019학년도(150점)과 함께 가장 어려웠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6월 모의평가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거나 약간 쉬웠던 것으로 예측된다.

수학은 '미적분'을 기준으로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2~134점 수준에서 예상됐다. 만점자 표준점수 예측치는 종로학원이 15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투스·진학사 151점 ▲대성마이맥 150점 수준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수능 수학은 만점자 표준점수가 148점이고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3점이었다. 가채점에 참여한 수험생들에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예상 등급컷은 시간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최종 채점 결과와는 다를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유념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