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항체 검출 "오염 백신 때문"

제주방송 안수경 2024. 6. 4.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일본뇌염 백신이 농가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백신 회수 등의 긴급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이 백신이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것을 확인한 겁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제주시가 제약사로부터 일괄 매입해 농가 162곳에 보급한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지역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일본뇌염 백신이 농가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백신 회수 등의 긴급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종돈장 정기 검사에서 시료를 채취한 돼지 70마리 가운데 7마리에서 항체가 확인된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외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닌, 백신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4월 이 종돈장에서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백신이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것을 확인한 겁니다.

김은주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긴급 임상 예찰 결과는 사육하고 있는 돼지나 환경검사 (결과) 항원 등은 이제 검출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제주시가 제약사로부터 일괄 매입해 농가 162곳에 보급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 사용을 금지하고, 농가에 보관 중인 백신 2백여병도 긴급 수거했습니다.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종돈장에 대해선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은주/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백신의 항원 함량과 병원성의 유무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검사 중이라는 말씀드립니다."

문제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0년 전에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혼합된 돼지단독병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20여개 농가에서 어미 돼지들을 도태시켜야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안전성을 두고 농가 불안감이 커지는 이윱니다.

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회 사무국장
"10여 년 전 혼합 백신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우려된다.) 모든 백신에 다른 백신주가 혼입됐을 가능성이 제조 상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선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을 생산한 업체의 모든 백신 반입을 금지하고,

도내 유통 중인 다른 돼지용 백신도 긴급 수거해 추가 오염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당 백신을 사용한 농가도 상당수라, 앞으로 추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여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