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시즌 1호 완봉승' 롯데, 6-0으로 1위 KIA 제압

김경현 기자 2024. 6.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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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애런 윌커슨의 호투에 힘입어 1위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을 수확했다.

롯데 소속으로는 1096일 만의 완봉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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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윌커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애런 윌커슨의 호투에 힘입어 1위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23승 2무 32패를 기록했다. KIA는 35승 1무 23패로 1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을 수확했다. 또한 이번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KIA 양현종이 5월 1일 KT 위즈전 완투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완봉승은 2024년 최초다. 롯데 소속으로는 1096일 만의 완봉승이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이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회 롯데는 윤동희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레이예스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3루 주자 윤동희가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롯데는 대포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 이정훈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유강남이 임기영의 5구 125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유강남의 시즌 5호 홈런.

윌커슨은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 1사 이후 김도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나성범과 최형우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2회 2사 1루, 3회 무사 1루의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5회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다. 3루 주자 한준수는 홈으로 태그업했고,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송구가 정확하게 연결되며 아웃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손호영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손호영의 시즌 4호 홈런.

윌커슨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완봉승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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