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종이류 수거함에서 발견된 아기의 운명은?

박준우 기자 2024. 6. 4.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생아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30대 친모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A(31)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내 종이류 수거함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30대 친모 구속

신생아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30대 친모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A(31)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내 종이류 수거함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오전 집에서 출산한 뒤 집 근처인 사건 현장에 아기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범행 직후인 오후 7시 8분 사건 현장을 지나던 주민은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께 집에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이유에 관해 "아기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친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아직 친부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아기 생부에 대한 질문에 잘 대답하지 않고 있다"며 "사건 발생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건강이 양호하며, 향후 지자체가 인계받아 시설 입소 등의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 3일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