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일만에 무4사구 완봉승 투수 탄생! 주인공은 윌커슨...'선발 전원안타' 롯데, 선두 KIA 또 잡았다![광주 리뷰]

박상경 2024. 6. 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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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번 눈물을 선사했다.

롯데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6대0으로 완승했다.

2022년 6월 11일 부산 롯데전 고영표에 이어 724일만에 탄생한 무4사구 완봉승.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윌커슨은 또 한 번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롯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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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번 눈물을 선사했다.

롯데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6대0으로 완승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올 시즌 첫 완봉투를 펼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22년 6월 11일 부산 롯데전 고영표에 이어 724일만에 탄생한 무4사구 완봉승. 타선에선 2회초 유강남의 스리런포 및 4득점 빅이닝, 박승욱이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로 확실한 지원 사격을 했다. 지난 2일 안방 부산에서 NC에 13대4 대승했던 롯데는 주중 3연전 첫판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전적은 23승2무32패. 지난달 21~23일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스윕패를 했던 KIA는 타선이 윌커슨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대체 선발 임기영이 4⅓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2연패가 된 KIA는 35승1무23패가 됐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1사후 윤동희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레이예스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윤동희가 태그업,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2회초엔 4득점 빅이닝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정훈의 우중간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임기영과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낮은 코스의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후 박승욱의 안타와 황성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선 윤동희의 좌전 안타 때 박승욱이 홈인, 5-0까지 앞서갔다. 임기영은 이후 안정을 찾았으나 5회초 1사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KIA 박찬호의 좌익수 플라이때 3루주자 한준수가 홈으로 파고들다 롯데 좌익수 레이예스의 송구에 이은 포수 유강남에 태그 아웃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KIA는 1회말 1사후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진루타로 잡은 2사 3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4회까지 윌커슨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5회말 추격 기회가 왔다. 1사후 한준수의 좌중간 2루타와 최원준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한 한준수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윌커슨은 6회에 이어 7회까지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초 롯데 손호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KIA 김건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6-0까지 앞서갔다.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윌커슨은 또 한 번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롯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커슨은 선두 타자 김도영을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진 나성범과의 승부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만든 윌커슨은 최형우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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