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첫 달 뒷면 토양 채취 성공…오성홍기 펼쳐
[앵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하고 오성홍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달 뒷면 토양에는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이 그대로 남아있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탐사선 창어 6호의 착륙선이 드릴을 이용해 암석을 뚫더니, 달 뒷면 토석을 퍼 올립니다.
["달 지상에서 첫 번째 샘플링을 시작합니다."]
이내 로봇팔을 이용해 달 지표면 흙을 조심스럽게 떠올립니다.
비슷한 위치의 토양을 여러 번 채취해, 진공 용기에 밀봉했습니다.
[리샤오위/베이징 항공우주 통제 센터 기술자 : "포장 작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으며 전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우주선 내 일련번호 작업과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한 순간, 모든 작업을 마친 착륙선에서는 특수 재질로 만든 '오성홍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샘플은 달 남극 에이킨 분지 토양입니다.
거의 1년 내내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얼어 있는 곳이어서 태양계 생성 초기 물질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임스 헤드/미국 브라운대 지질학과 교수 : "그것은 대표적이고 포괄적인 표본이고, 그 안에는 수천 개의 조각이 있을 것입니다. 매우 흥미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토양은 38만 킬로미터를 날아 이달 말쯤 지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번 달 뒷면 탐사에 첨단 우주 탐사 기술을 쏟아 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주로 나가는 관문인 달 탐사에서 중국이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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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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