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갖고 튀었다...눈 앞 돈의 유혹 못 이긴 50대 운전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회사 자금 수억 원을 인출해 달아났던 50대 운전직 사원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앵커>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는 일이 많은 업종 특성상, 직원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전국 은행을 돌며 돈을 인출하는데, 입사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계획 범행으로 본 경찰은 사용하고 남은 현금 2억 4천만 원과 중고차를 압수하는 한편,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사 자금 수억 원을 인출해 달아났던 50대 운전직 사원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속을 되파는 업종의 경우 현금거래가 많다는데, 사업 실패 등으로 개인 빚이 늘어나자 눈앞의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큰 가방을 메고 유유히 걸어갑니다.
청주시 오창읍의 한 은행 앞에서 회사 동료가 회삿돈을 인출하러 들어간 사이, 차량에 있던 현금을 갖고 달아나는 것입니다.
이 남성은 고물상에서 구리를 매입한 뒤 금속공장에 되파는 경기도의 한 업체 운전직으로 일하는 55살 A 씨로, 올해 초 입사했습니다.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는 일이 많은 업종 특성상, 직원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전국 은행을 돌며 돈을 인출하는데, 입사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가 훔친 돈은 차량에 있던 6억 1천만 원 가운데 3억 3천만 원.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광명역으로 도주했고, 물품 보관함에 돈을 숨겼습니다.
그러고는 인천에서 지인 명의로 중고차를 구매한 뒤, 대전으로 내려와 다른 지인 집에 숨어 있다 범행 2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고병길 / 청주청원경찰서 형사과장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품 회수와 검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접수 초기부터 신속히 총력 수사하여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빚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계획 범행으로 본 경찰은 사용하고 남은 현금 2억 4천만 원과 중고차를 압수하는 한편,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