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성료…1억불 계약 추진

최민경 기자 2024. 6. 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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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기업 간 총 1억87만달러(약 1388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됐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이뤄진 다양한 논의들이 실제 수출 계약 및 프로젝트 수주 등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OTRA 본사와 아프리카 소재 지역본부 및 13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후속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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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 대통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기업 간 총 1억87만달러(약 1388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수출 다변화, 프로젝트 수주 확대, 공급망 협력 강화 등 성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17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무역(ICT·자동차·소비재·의료·기자재 등) △에너지·플랜트(교통·건설 및 에너지 분야 민간·공공발주처) △핵심광물(광업 분야 기업·기관) 등 총 3개 분야의 56여개 기업이 한국을 찾아 194개 한국 기업과 50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총 계약추진액은 1억87만달러다.

한국 식품을 수출·유통하는 A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M사와 상담 이후 현장에서 약 1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남아공은 매우 안정적이고 지역내 발달한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로 인근국 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한류가 인기를 끌자 라면, 스낵 등 K-푸드의 수요도 상승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전용 원자재 및 가전을 생산·판매하는 W사는 이번 파트너십에서 그간 협력을 논의해오던 케냐 D사 및 에티오피아 B사와 동아프리카 가전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제조시설 투자 진출 합작사(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케냐 및 에티오피아에 제조시설을 투자설립하는 국내 1호 기업이 될 예정이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제조·수출하는 국내 O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나의 의료기기 유통기업 N사와 300만달러 규모의 산소발생기 납품 계약을 맺었다.

모잠비크에서 세계 최대 흑연 광산을 운영하는 S사 관계자는 "한국과의 흑연 공급 협력을 통해 모잠비크의 자원 개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흑연은 큰 에너지 용량과 안정성이 입증돼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광물로 우리나라 소재 공급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 부처 및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단독 비즈니스 상담회로는 역대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사우스 협력 확대를 위한 핵심 지역인 아프리카와 상호호혜적인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이뤄진 다양한 논의들이 실제 수출 계약 및 프로젝트 수주 등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OTRA 본사와 아프리카 소재 지역본부 및 13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후속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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