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피스텔 모녀 살인' 박학선 신상 공개…흉기 나흘 만에 발견
[뉴스리뷰]
[앵커]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의 신상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65살 박학선인데요.
박 씨는 범행 직후 도주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공원에 흉기를 유기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 단지 앞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65살 박학선의 도주 장면입니다.
당시 범행 현장에선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해당 아파트 단지 안 공원에서 흉기를 찾았습니다.
범행 나흘 만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도주 중 증거 인멸을 위해 흉기를 버린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박학선 / 모녀 살해 피의자>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서 범행 저지른 거 맞으십니까?) 신랑한테 전화하는 바람에 불러 가지고 범행이 이루어진 거예요."
경찰은 구속 이틀 만에 박 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 심의를 거쳐 박 씨의 이름과 나이와 함께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로 경찰의 첫 머그샷 공개 사례입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피해자를 공격했고, 이를 말리는 딸까지 살해했습니다.
박 씨의 신상 정보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3일까지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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