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1등급컷 하락, 영어 ‘1∼2%대’ 전망…‘불모평’되나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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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예행연습으로 불리는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까다로운 시험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에서는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히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지만,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아 등급 컷은 오히려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고, 지난해 9월 모의평가 국어는 최고점이 14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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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예행연습으로 불리는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까다로운 시험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에서는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히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지만,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아 등급 컷은 오히려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체 모두 6월 모의평가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해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고, 지난해 9월 모의평가 국어는 최고점이 142점이었다. 입시업계의 평가대로라면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도 142∼150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다만 수험생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난도는 꽤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이날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 컷을 언어와매체 83점, 화법과작문 85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수능 1등급 컷 추정치보다 언어와매체는 1점, 화법과작문은 3점 내려간 수치다. 작년 수능보다도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오후 7시40분 기준 EBSi가 예측한 1등급 컷도 비슷했다. 언어와매체는 84점으로 작년 수능과 같았고, 화법과작문은 86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2점 낮았다. 예측이 맞다면 6월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시험 준비 기간이 수능보다 짧아 수험생의 학업 수준이 수능 시점보다 낮다. 이 때문에 입시업계의 평가와 수험생들의 체감난도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 역시 EBS 현장교사단은 수학도 작년 수능(최고점 148점)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최고점 144점)보다 조금 어렵다고 평가했으나 체감난도는 수능보다도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1등급컷은 미적분 77점, 기하 79점, 확률과통계 85점으로 작년 수능(미적분 84점, 기하 88점, 확률과통계 94점)보다 7∼9점이나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오후 7시40분 기준 EBSi 예측도 미적분 77점, 기하 80점, 확률과통계 84점으로 종로학원 예측과 비슷했다.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도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은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90점 이상)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이 맞는다면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모의평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4.71%였는데, 이 수치도 2018학년도에 절대평가로 전환된 후 수능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규모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수험생에게는 체감난도가 상당히 높은 시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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