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허균… 한글로 나라 빛낸 인물들

송은아 2024. 6. 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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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로 나라를 빛내고 한글을 통해 세상을 일깨운 '한글보훈인물' 10여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인물은 △세종과 집현전 학사 △허균 △최세진 △주시경 △윤동주 △방정환 △호머 헐버트 △박두성 △공병우 △최정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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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보훈인물’ 10여명 선정

국립한글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로 나라를 빛내고 한글을 통해 세상을 일깨운 ‘한글보훈인물’ 10여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인물은 △세종과 집현전 학사 △허균 △최세진 △주시경 △윤동주 △방정환 △호머 헐버트 △박두성 △공병우 △최정호 등이다.
한글 소설 '홍길동전'
세종(재위 1418∼1450)은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정인지,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등 8명의 집현전 학사는 이를 널리 퍼뜨리도록 도와 ‘새로운 문자문화 시대’를 열었다. 허균(1569∼1618)은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썼고, 역관 최세진(1468∼1542)은 한글로 외국어를 가르치며 여러 책을 국문으로 번역했다.

일제강점기 한글 교육에 힘쓴 주시경(1876∼1914), 시인 윤동주(1917∼1945), 한글로 어린이 교육에 이바지한 방정환(1899∼1931)과 함께 1889년 한글로 쓴 최초의 세계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를 출간한 호머 헐버트(1863∼1949)가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박두성(1888∼1963), 한글 세벌식 타자기를 개발한 공병우(1906∼1995), 명조·고딕체 등 한글 글꼴 원형을 만든 최정호(1916∼1988) 등도 함께 기리기로 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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