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존재감 뿜뿜' 고려대 이동근 " 열정적으로 하되, 좀 더 차분하게"

김아람 2024. 6.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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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이동근이 팀 승리의 공을 세웠다.

  이동근은 전반에 파울 3개로 벤치행을 피하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이동근은 "저번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지고 분해서 잠도 안 오더라. 이번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만회하고자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파울 3개로 후반에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점프를 안 뛰고 수비하려 했다. 덕분에 5파울은 안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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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이동근이 팀 승리의 공을 세웠다. 

 

고려대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72-61로 승리, 시즌 7승(1패)째를 달성했다.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고려대. 지난달 29일엔 중앙대와의 원정경기에서 65-73으로 충격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단국대의 화력에 당황하는 모양새였다. 인사이드를 책임져야 하는 이동근(198cm, F)은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기까지 했다. 

 

후반엔 전열을 가다듬고 나타났다. 이동근과 문유현(181cm, G)이 앞장서 리드를 찾아왔다. 특히, 이동근은 골 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국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동근은 23분 동안 3점슛 1개 포함 9점 11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팀이 승리하는 데 공수에서 큰 힘을 실었다. 

 

경기를 마친 이동근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정말 너무 힘든 것 같다. 부상자가 많은 악조건 속에서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다. 작년에도 1패로 전승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1패가 독이 아닌 보약으로 만들어서 이겨나가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동근은 전반에 파울 3개로 벤치행을 피하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이동근은 "저번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지고 분해서 잠도 안 오더라. 이번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만회하고자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파울 3개로 후반에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점프를 안 뛰고 수비하려 했다. 덕분에 5파울은 안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덧붙여 "패배의 감정을 맛봐서 그런 아픈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전반의 파울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벤치에서 지켜만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 3쿼터에 열정적으로 하되, 좀 더 차분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블록슛 4개에 관한 질문엔 "대학에 올라와서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특히 수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지도해주셨다. 개인적으론 농구 영상을 많이 보면서 공부하고 연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라는 비결을 알렸다. 

 

그러면서 "부상자들도 우리도 나름대로 모두 힘들다. 어렵겠지만 최대한 버틸 테니, 부상자들이 마음 편히 재활했으면 좋겠다. 남은 팀원들도 본인이 너무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함께 힘을 모아 높은 곳으로 갔으면 한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겪고 있는 팀원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이동근은 "계속 지난 경기 얘기를 하게 된다. 저번에 안성까지 멀리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오늘 찾아와주신 만큼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했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항상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서포터즈분들도 우리 농구부를 알리고 도움을 주신다. 감사드린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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