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르면 이달 '소환'…두 사건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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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딱 한 달째, 이원석 검찰총장은 원칙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필요성을 천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사건의 고발인들은 물론,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비롯한 주요 피고발인들까지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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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주가 조작 의혹을 한꺼번에 조사한다는 계획인데, 이르면 이달 안에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딱 한 달째, 이원석 검찰총장은 원칙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필요성을 천명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어제) :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그러한 원칙과 기준을 우리가 견지해야 한다….]
검찰은 그동안 사건의 고발인들은 물론,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비롯한 주요 피고발인들까지 조사했습니다.
영상과 대화 내역부터 통화 녹음까지 증거로 제출된 만큼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이제 김 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돼 왔습니다.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도 김 여사 조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확보한 김 여사의 진술은 지난 2021년 말 제출받은 몇 장 분량의 진술서가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1심 법원이 유죄로 인정했던 '2차 작전 시기'에 대한 소명은 제대로 담기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소환해 두 사건을 한꺼번에 조사한다는 방침까지는 세운 걸로 파악됐습니다.
조만간 대통령실과 일정 조율에 나설 방침인데 조율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김 여사 측이 소환에 응할지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에, 검찰총장의 공개 발언을 대통령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경우, 소환 조율 작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검찰 내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실제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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