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남은 삼륜차, ‘예비문화유산’ 지정 도전

송은아 2024. 6.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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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열린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에 총 361건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선정·관리하는 제도다.

국가유산청은 각 분야 전문가 검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예비문화유산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문화유산이 되면 보존과 활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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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00 등 361건 공모 접수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열린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에 총 361건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선정·관리하는 제도다. 올해 9월 15일 도입된다.

지난달 열린 공모전 접수 후보 중에는 경북 의성의 성광 성냥공업사에서 쓰던 자동 성냥 제조기도 있었다. 이 기계는 축목(성냥개비)에 초(파라핀)와 두약(화약)을 찍고 건조해 성냥을 만들었다. 1982년 제작됐으며, 전국에 유일하게 남은 근현대 성냥 제조업 관련 산업 유산으로 꼽힌다.
‘연탄 배달차’로 불렸던 삼륜 화물차(사진)도 공모에 참여했다. 1967년부터 1974년까지 생산됐다가 단종된 기아 T-2000 모델로, 과거 자영업자나 용달회사 등에서 주로 사용한 화물차다. 현재 국내에 1대가 남아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브리태니커 대표를 역임한 고 한창기(1936∼1997) 대표가 1976년 3월 창간한 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친필 원고 등이 공모에 참여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정기 구독자가 최대 6만5000명에 달했던 월간지다.

국가유산청은 각 분야 전문가 검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예비문화유산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문화유산이 되면 보존과 활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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