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만여 명 치맥 파티, 인천항 '들썩'
배은지 앵커>
얼마 전 인천에서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이 함께한 치맥 파티 '1883 인천맥강'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성황을 이뤘는데요.
그 현장에 유정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상상플랫폼 앞마당 / 인천시 중구)
인천항 부두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미국, 중국, 태국, 이란, 대만, 필리핀.
1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맥주 캔을 부딪치며 연신 건배를 외칩니다.
현장음>
"건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인터뷰> 엘리사 / 미국 (한국뉴욕주립대)
"오늘 친구들과 같이 올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한 번 더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세페르 / 이란 (한국뉴욕주립대)
"우리는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왔는데 치킨과 맥주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겠습니다. 또 만나요."
인천시는 관광객 한 사람에 맥주 1캔과 닭강정 300g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인근 시장에서 만든 닭 6천 마리 분의 닭강정이 긴급 공수됐습니다.
매콤달콤한 닭강정의 맛에 관광객들의 찬사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제프 티비스 / 미국 시카고
"한국 치킨 너무 맛있어요. 미국 치킨은 바비큐나 프라이드가 일반적이라면 한국에서는 다양한 양념을 써서 종류도 많고 닭을 자르는 방식도 미국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날린 텝데산 / 필리핀 세부
"저희는 여기서 외국인들을 위한 파티를 즐기고 있는데 무료 치킨과 음료·맥주까지...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과 파티를 축하하고 즐길래요."
인터뷰> 박기영 / 인천시 연수구
"생각보다 외국인들 정말 많고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치맥' 하면 우리나라잖아요. 자연스럽게 해외 사람들에게 우리 인기 음식을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되고 서로 모르는 사람과 외국인들도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K팝과 퓨전국악 공연이 치맥의 맛을 더 해줍니다.
알록달록 고유 의상을 입은 외국 관광객들.
케이팝으로 따라 부르고 우리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입니다.
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한류 체험장에 발길이 이어집니다.
전통 한지를 만들어보고 한국의 화장법 K-뷰티도 체험해 봅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인천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번 축제는 맥주에 지역 대표 먹거리인 닭강정을 접목한 겁니다.
1883년 인천의 개항과 맥주 닭강정의 의미를 담아 축제 이름을 '1883 인천맥강 파티'로 지어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인터뷰> 최성호 /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장
"'1883 인천맥강파티'는 인천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문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해서 진행된 페스티벌입니다. 가장 큰 역사 이야기라고 하면 한국 최고의 개항 역사를 지닌 문화 도시임을 알리며 전 세계에 인천을 널리 홍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세계인들이 모이는 축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1883 인천맥강파티'는 500대의 드론이 인천항 8부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퍼레이드로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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