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천만 시대, 반려문화 인식 높인 축제
배은지 앵커>
반려인 천만 시대를 맞았지만 해마다 발생하는 유기견이 8만 마리나 되는데요.
반려견과 함께하는 달리기부터 반려견 행동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상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반려문화를 한 단계 높인 축제 현장을, 김해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해원 국민기자>
(장소: 광진숲나루 / 서울시 광진구)
들떠 보이는 강아지들과 함께한 보호자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현장을 찾았는데요.
반려견이 직접 번호를 고르고, 해당 문제의 답을 보호자가 맞추는 놀이.
반려동물 분양 후 30일 이내에 이것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문제도 나왔는데요.
정답은 동물등록!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꼭 알아야 할 상식 문제에 너도나도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혹시 정답 아실 거 같은 분은 손 한 번 들어볼까요?"
서울 광진구가 건국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그리고 수의과대 학생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인터뷰> 전화랑 / 건국대 수의과대학 반함축제 준비위원장
"다른 (반려동물) 행사에서는 반려동물이 뛰어놀고 재미있도록 그런 프로그램들 위주로 되어 있는데 더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의무감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부스를 하고 싶어서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의 행복을 위한 상담, 반려견의 행동 문제와 관련해 행동 치료 전문 수의사가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려줬는데요.
보호자들이 문제 해법을 공유한 시간이 됐습니다.
현장음>
"바다가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공간은 피해주시거나 기다렸다가 가주시면 되고..."
인터뷰> 정세희 / 서울시 광진구
"일단 반려견이 가고 싶은 마음이 편한 길을 찾아야 할 것 같고 간식도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준비해야겠어요."
MBTI, 즉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반려견의 성격을 떠올리며 검사지에 응답을 하면 결과가 나오는데요.
주의할 점을 알게 된 보호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려동물에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어느 부위에 있을까요?"
"정답, 코요!"
"코, 맞아요~"
인터뷰> 이유정 / 서울시 광진구
"칭찬해 줘야 하는 시기가 정답은 5초인가 2초 안에 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거는 새로 알게 됐어요."
반려견 간식인 펫푸치노와 단호박 쿠키를 만들어볼 수 있는 멍카페,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집중을 해 반죽을 합니다.
인터뷰> 김철수 / 서울시 광진구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힘들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더 쉬운 것 같아요."
현장음>
"시작!"
"시로야~"
재미있는 강아지 올림픽도 열렸는데요.
먼저 달리기 대회! 보호자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오는 강아지 모습이 마냥 사랑스러운데요.
잘 뛴 강아지 보호자에게는 상품도 주어졌습니다.
숨겨놓은 간식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지 겨루는 후각 대결! 코를 대고 킁킁대며 간식을 향한 집중력을 보입니다.
이번엔 중심잡기 대결! 흔들리는 짐볼 위에서 잘 버텨내는 반려견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포토 부스 공간)
반려견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머리띠와 리본과 같은 예쁜 소품을 착용한 반려견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이유경 / 서울시 광진구
"너무 행복하죠. 우리 사랑스러운 복순이와 지금 같이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자..."
한 봉사동아리가 유기동물과 관련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왜 유기하면 안되는지 설명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유익한 정보도 알게 된 보호자들은 모두가 만족해하는 표정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반려인 천만 시대를 맞아 이제는 단순히 키운다는 차원을 넘어 반려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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