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TK 통합" 합의…날짜 못 박았지만 '첩첩산중'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통합하자, 이 문제를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늘(4일) 처음 마주앉았습니다. 2026년 7월에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로 목표를 세웠는데, 실제 통합까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묻혔던 이슈를 먼저 꺼내든 건 홍준표 대구시장이었습니다.
인구 2500만 도시, 중국 청도를 다녀온 뒤였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5월 17일) : 인구가 국력인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며 화답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통합되면 인구는 491만명에 수도권의 1.7배의 면적.
지역내 총생산 178조 규모인,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큰 자치단체가 됩니다.
덩치가 커지면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고, 지자체의 권한도 커질거라는 계산이 있습니다.
'지방시대'를 내건 중앙정부도 통합을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 오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예정된 45분을 넘겨 25분 더 이어졌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지금 행안부에서 오늘 합의안을 발표할 겁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서로 간에 이견이 있으면 안 되니까…]
오늘 확정된 건, 2026년 7월 1일 통합을 목표로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통합 필요성에만 동의할 뿐 세부적으로는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통합 지자체의 명칭으로 놓고도 '대구직할시'로 하자는 홍 시장에, 이 도지사는 '민감한 사항은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도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 그 뒤 특별법 제정 등 거쳐야 할 관문은 첩첩산중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V홍카콜라']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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