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꿈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선 ‘9번’
“(레알 마드리드행) 발표는 언제 나오나요?” 킬리안 음바페(25)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 질문을 받자, 음바페는 조용히 “오늘 밤에 나온다”고 답했다.
음바페가 드디어 꿈의 클럽에 입성한다. 음바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릴 적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방문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꿈이 이뤄졌다. 꿈이었던 클럽에서 뛰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흥분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앞서 홈페이지에서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고 알렸다.
음바페는 시즌 도중이던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행을 구두 합의했고,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8~2029시즌까지 활약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 계약한 기간을 뺀 나머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로 연봉은 1500만유로(약 224억원)이고, 계약금만 1억5000만유로(약 22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PSG에서 7번,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선 10번을 달고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카림 벤제마가 떠난 뒤 비어 있던 9번을 단다. 현지 언론에선 음바페가 기존 선수들을 존중한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10번은 루카 모드리치를 상징하는 등번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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